▶ SF 26명, 오클랜드 23명
▶ 일부, 건물점거로 목적 흐려
세계노동절(May Day)인 5월1일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SF와 오클랜드에서 49명이 체포됐다.
이날 시위대는 대기업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에 대한 관심 촉구를 이유로 도처에서 집회를 열었다.
SF경찰은 2일 새벽 5시께 전날 시위대가 점령한 888 터크 스트릿의 빈 건물 안으로 진입해 잠들고 있던 시위대 26명을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수백 명의 SF 시위대 중 일부가 가톨릭 성당 소유의 빈 건물을 점령한 후 옥상에 올라가 벽돌과 쇠파이프를 던지며 경찰과 대치하는 등 이웃에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대릴 퐁 SF 경찰국대변인은 새벽, 시위대 소탕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26명의 시위대는 대부분이 노숙자들이었고 사유지 불법침입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시위대의 침입으로 2만5,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는 상위1%도 아니고 월가에서 시작한 점령 시위대의 목적과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며 분개했다.
오클랜드 경찰국도 전날 오클랜드 시청 앞 약 3500여명이 운집한 집회에서 시위대중 일부가 경찰과 충돌을 빚어 2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상가들은 대부분 문을 굳게 닫거나 유리창을 합판으로 보호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걸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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