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수도권지역협의회(CAKS, 회장 성진모)는 5일 훼어팩스 소재 한빛지구촌교회에서 제1회 낱말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어 수준 1부터 5까지 다섯 레벨로 나뉘어 시행된 경연에는 18개 학교에서 217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혜진(중앙, 이하 소속 한국학교), 조시은(무지개), 강예은(한빛지구촌), 나성현(주예수무궁화), 장민(성 김 안드레아), 신민수(주예수무궁화), 권나현(성 김 안드레아), 김수진(믿음제일), 다이애나 헤어(중앙) 등 9명의 최우수상과 18명의 우수상, 117명의 장려상 입상자를 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단어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돼 관심을 끌었다. 낱말의 뜻을 이해하는데서 나아가 동의어, 반의어, 동일 유형의 단어군 찾기, 문장 속에서 의미를 이해하기, 맞춤법 등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단어 이해도를 평가한 것이다.
최규용 이사장(성 김 안드레아 한국학교 교장)은 “언어 습득에 있어서 단어의 암기는 가장 중요한 학습 요소 중의 하나”라며 “더 효율적이고 교육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단순히 암기한 것을 옮겨 적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단어 시험 문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험 출제는 이병용 위원장(솔뫼)과 정광미, 박경윤, 최은수, 조정숙, 김정선 위원이 맡아 수고했다.
CAKS는 이 문제를 다음 학기 진단 평가용으로 수도권 지역의 한국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성진모 회장(법주사 한국학교 교장)은 “이번에 실시한 시험문제 방식은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 한국학교에서의 교육을 이런 방향으로 제시하는데 더 큰 의의를 갖고 시행했다”며 “이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 질적인 변화를 추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장거리 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첨단 통신기기를 활용한 시험제도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버지니아 지역의 24명의 학생들은 몇 시간에 걸쳐 시험장에 오는 대신에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무궁화 한국학교에 모여 동시에 시험을 치르고 동시에 발표된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우수상 입상자 명단.
권채이, 강현준, 장슬기, 문기연, 이다영, 이새린, 허소현, 허지원, 김솔, 김민지, 박민아, 서우진, 강호준, 김민아, 박지윤, 곽재우, 김예지, 김성연.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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