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TV프로그램 ‘서바이버’의 우승자이자 아시안 최초로 공영방송 PBS 특집 진행을 맡았던 권율(36)씨가 지역 한인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권씨는 5일 오후 콜럼비아 소재 하워드카운티정부청사에서 열린 하워드한인회(회장 찰리 성)의 청소년지도자 도전프로그램(YLCP)에 참석, ‘창조적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권씨는 “한국계 미국인도 주류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권씨는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한 인종차별로 인한 고통과 대중매체에 아시아인은 매력적이지 못한 모습으로만 표현된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 등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느꼈던 갈등을 솔직하게 회고해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생시절 성실한 생활로 스탠포드대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한 권씨는 “한국계 미국인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육체적으로도 강하며, 명석하고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당시 미국 최고의 인기 TV 프로그램이던 ‘서바이벌’에 출연해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하워드한인회 청소년부 담당 다니엘 김 회계사는 “권씨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롤모델과의 만남이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한국계 미국인 대통령을 반드시 볼 날이 올 것이라는 권씨의 장담은 학생들의 마음에 강한 희망의 불씨로 남겨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YLCP는 다음 일정으로 12일(토) 하워드카운티교도소를 견학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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