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데뷔를 미끼로 보증금 명목의 돈을 받아내고 이들을 성추행한 혐의(사기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로 모 연예기획사 대표 P모(32)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P씨의 친척인 조직폭력배 M모(37)씨도 구속했다.
P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에 연예기획사를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6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천만원씩 대출을 받게 해 5천500만원을 편취하고 작년 10월에는 사무실에서 ‘전속 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나 검사를 해야한다’며 가수 지망생 A(20ㆍ여)씨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씨는 기획사의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11월 가수지망생 B(22ㆍ여)씨를 ‘스폰서에게 사진을 보내야 한다’며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는 등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업무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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