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마라톤동호회‘RUN61’회원 전원 대회 출전
12일 머킬티오서 10㎞경주…회원 가입하면 티셔츠 제공
시애틀지역 유일의 한인 마라톤 동호회인‘RUN61’(회장 이경철) 회원 전원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미국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인 12일 오전 9시 한인 밀집지역인 머킬티오 카미악고교(10801 Harbour Pointe Blvd, Mukilteo, WA 98275)에서 출발하는 10㎞ 마라톤대회‘Inspiring Hope Run’에 회원 11명이 모두 나가기로 한 것이다.
‘RUN61’이 결성된 것은 2009년8월. 대한민국 ROTC 마라톤 클럽인 ‘알마회’ 해외 지부장을 지냈고 42.195㎞ 풀코스를 4시간대에 주파할 정도로 아마추어로서는 수준급 마라토너인 이 회장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자는 생각으로 주도해 만들었다.
이 회장은 “매일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 선후배들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건강도 함께 챙기고 다지자는 취지로 마라톤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통상 자신과의 싸움으로 불리는 마라톤은 무리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므로 반드시 1주일 연습 가운데 하루는 쉬어야 한다. 엿새를 뛰고 하루 쉬면서 일주일을 돌아보고 다음주를 계획한다는 취지로 동호회 이름도 ‘RUN61’로 붙였다.
동호회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는 남자 7명, 여자 4명 등 회원이 11명으로 늘어났고, 회원 중에는 시애틀마라톤대회에 출전해 3등을 입상한 전문가나 50㎞를 여러 번 완주한 트레이너도 포함돼 있다.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 바슬의 새마미시 리버 트레일(9700 NE 180th St. Bothell WA 98011)에 모여 1~2시간씩 단체 연습을 하고 있다. 남녀노소 없이 초보자들도 전문 트레이너가 스트레칭부터 마라톤의 기초, 주법 등을 가르쳐준다.
이 회장은 “연습을 통해 회원들이 시페어 마라톤대회나 시애틀 마라톤대회 등에 단체로 참가했으며 앞으로도 대회마다 회원 전원이 출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RUN61’은 크게 힘들지 않는 이번 대회에 마라톤을 좋아하는 한인들이 개별적으로 참가 신청(www.active.com/running/marathon-wa/inspring-hope-runwalk2010)을 한 뒤 동호회에 회원으로 가입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한인들에게는 무료로 티셔츠를 증정할 계획이란다.
한국 문단에 정식 등단한 수필가이며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이기도 한 이 회장은 “동호회에 오시면 같은 취미를 가지는 분들과 재미있게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도 다지고 본인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며 “RUN61은 한인 사회를 넘어서 범 아시안들이 참여하는 동호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425)773-0376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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