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약품 개발가
전해림
“해림아! 너의 꿈은 무엇이냐?”라고 갑자기 물으시는 할머니께 “꿈? 나~ 꿈 안 꾸었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할머니께서 크게 웃으시면서 “아니~ 잠잘 때 꾸는 꿈 말고, 앞으로 네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 말이야”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제서야 한국말이 서툰 나는 “아! 그 꿈이요?”라고 대답하는 순간 전에 어른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생각났어요. “ 모든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그 꿈이 크든 작든 꿈이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의미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의 꿈 대회를 통해 저 자신을 깊이 생각해보니 제 마음속에 큰 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유명한 약품 개발 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이제 겨우 14살 중학생이 무슨 큰 꿈을 꾸느냐고요? 제 꿈이 다시 작은 꿈으로 바뀔 것 이라고요? 저는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온 힘을 다해 도전한다면 아무리 큰 꿈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많은 약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치료 약이 없는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꿈도 펴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데 치료가 안 되어 돌아가시는 엄마나 아빠들, 몸이 점점 굳어지고 마비가 되어 죽어가는 사람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약품 개발가가 되어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싶어요. 제가 개발한 약을 먹고 아픈 사람들이 다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생물학자이며 약물학자로서 노벨 문학상을 탄 Alexander Fleming을 아시지요? 이차세계대전 때 페니실린 개발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렸던 알렉산더 플레밍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런 의미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학생인 저로서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지금까지 제가 제일 잘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공부입니다. 그 중에서 수학과 생물학은 정말 재미있어요. 처음엔 몹시 어려워서 다 알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전에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정말 재미있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고요. 클럽활동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답니다.
지난번에 한국 드라마 “인재”에서 신경과 의사 한 분이 플루트를 연주하며 사람 뇌가 기쁘고 행복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았어요. 아픈 사람들 그리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멋진 연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즈음은 피아노와 첼로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한글 또한 마찬가지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제가 연구하여 개발한 약품이나 논문들을 한국어로 직접 번역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어려운 글도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아픈 한국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이기에 이 꿈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만 해도 정말 저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정말 갈 길이 멀고도 힘들지요. 수 없이 많은 저와의 싸움이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고칠 수 있는 아픈 사람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이 큰 꿈을 꼭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해림 저 자신 뿐만 아니라 나의 꿈 대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에게 꿈을 이루자고 선전을 외치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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