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서바이버 우승자..‘나는 매일 진화한다’ 출간
“자신을 한 가지 분야에 가두지 말고 자신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하세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 미국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Survivor)’에서 우승해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권율이 자기계발서 ‘나는 매일 진화한다’(중앙북스)를 들고 방한했다.
그는 15일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어린 시절 공황장애와 강박증을 겪었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리더로 발전하고 진화하려고 꾸준히 노력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율은 스탠퍼드 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로펌 변호사, 맥킨지 경영컨설턴트, 구글 전략담당 등으로 일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오바마 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소비자보호국 담당 부국장, 미국 링크TV 뉴스프로그램 앵커와 PBS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경력의 이면에는 어린 시절 겪었던 공황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작용하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려고 서바이버에 출연해 우승했다. 그러나 우승하고 나서는 상금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고 2년 동안 비영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미국 내 소수 인종을 위한 골수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하버드·스탠퍼드·골드먼삭스·야후·IBM·AT&T·맥킨지 등 미국 최고의 대학과 기업 100여 곳에서 서바이버 우승 비결 등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공황장애로 고통받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노력과정이기도 했다. 그는 자기 자신 속의 두려움을 떨쳐내고자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공부, 운동, 인턴십 등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에 도전했던 것이다.
지난해 방한해 강연했던 그는 학생들의 열띤 반응을 보고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도 이제 힘 있고 대담한 남성적인 리더십보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감동을 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에게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협력적인 리더(Supportive Leader)가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