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부흥회 앞둔
필라한인연합교회 조진모 담임목사
2012년 봄 필라델피아 연합교회 담임목사 취임 후 갖는 첫 전도 부흥회를 앞두고
조진모 목사(사진)와 마주했다. 반짝이는 눈 깊은 곳에서 교인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진실된 마음을 나눈 시간∙∙∙ 조진모 목사 그의 스토리를 만났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8일부터 부흥 전도대회 시작하시죠?
연합교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라델피아 연합교회에서 맞는 첫 부흥집회죠. ‘내인생의 청신호’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도 여러분들을 만나뵈려고 준비 중입니다.
★’ 내인생의 청신호’ 주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우리가 차를 운전할 때 항상 빨간불에 막힐 때가 있죠. 약속시간에 빨리 가야하는데 빨간불이 켜지면 원하지 않게 막혀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파란불로 바뀌게 됐을 때 기쁘게 나아가죠. 누구나 닥칠 수 있는 인생의 빨간불. 막힌 문제들. 소소한 삶의 괴로운 일들을 지나치는 것도 큰 것이지만 인생전반이 전체적으로 빨간 신호등에 막혀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의 인생이 이렇게 막혀있다고 여겨질 때 이것을 어떻게 청신호로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데 ‘십자가의 복음’을 마음속에 새겨드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으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럼 성도뿐 아니라 모든 지역분들이 함께 오셔도 괜찮은 집회가 되겠네요.
맞습니다. 믿지 않으시는 필라지역의 교민분들께 특별히 이번 기회를 통해 이야기를 하기 원합니다. 저도 이곳에 부임한지 약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저도 처음이니,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부담을 덜 느끼셔도 됩니다. (웃음) 미국의 이민교회 속 이민자의 삶을 걸어온 길들을 회고하고 나누고 위안을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 ‘성경’안의 해답을 함께 찾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이민자 쟎아요. 내년이 이민생활 30년이 되는데 처음에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세탁소일, 남의 집 청소도 해보고, 제가 청소 하나는 끝내주게 잘합니다.(웃음)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각자의 이민생활이 우리의 이민생활이 되고 영적인 나눔과 신앙을 통해 위로와 보살핌을 받는 그런 교회공동체의 성경적인 모습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필라델피아 연합교회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교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취임하신 소감과 비전에 대해 나눠주실 수 있나요?
43년의 세월은 교회를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교회 어른이 계시다는 것은 참 귀하고 감사한 일 입니다. 연합교회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전통이죠. 이 전통을 재 정비해 정체성을 바로 확립하는 것. 21세기에 맞춰 기초정신과 새로운 변화를 잘 조합하는 것이 비전의 첫 단계입니다. 추상적이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아주 현실적인 것이죠. 헌신된 교인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줄 아세요? 복음중심 성경중심의 목회를 펼칠 수 있는 교회가 바로 연합교회 입니다. 진실된 성도분들이 함께 반성하고 하나님께 확인 받고 연합교회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일들이 앞으로 진행할 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목사님께서 함께하시는 필라델피아 연합교회의 미래가 참 기대됩니다.
저 개인의 능력은 없습니다.(웃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가능하겠죠.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손을 뻗어서 일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노령화 됐다는 이야기도 사실이고 교육부서를 강화 해야 하는 부분도 사실입니다. 그런 많은 구체적인 부분들을 메워가는 것이 어르신들의 희생 봉사 도우심으로 부터 나온다는 거 요즘 제가 가장 크게 몸으로 체험하는 은혜 랍니다. 봄 전도 부흥회에서 많은 분들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곳 필라델피아 땅, 왜 연합교회가 세워졌는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진모 목사. 과연 그렇다면 하나님이 세우신 이곳에서 연합교회의 할 일이 무엇인지 깊게 성찰해야 한다는 조 목사의 소신있는 이야기가 필라델피아 연합교회의 미래를 비추고 있다.
안자경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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