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매주 하드록, 클래식, 악극 공연
독일 각지에서 온 저명 예술가와 밴드들이 엑스포 무대에 오른다.
우선 18일 하드락밴드 ‘크립테리아(Krypteria)’가 공연을 펼친다. 독일인과 한국인 리드 보컬(조지인, Ji-In Cho)로 구성된 밴드다. 국내 차트에 이미 여러번 히트곡을 올린 바 있다.
크립테리아는 ‘딥퍼플(Deep Purple)’과 ‘서브웨이 투 샐리(Subway To Sally)’의 월드투어에 서포트 밴드로 참여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무대에 올랐다.
19~20일에는 함부르크 출신의 ‘핑크바르더 슈펠델 (Finkwarder Speeldeel)’이 뱃노래, 전통춤과 색색의 전통의상으로 해양엑스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표준 독일어, 사투리 히트곡과 뱃노래 외에 음악과 함께 하는 우스갯소리, 환경송 등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
베를린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카롤리네 피셔(Caroline Fischer)도 29일 엑스포 무대에 오른다.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20대의 피셔는 3세부터 어머니의 레슨을 받은 영재다.
다음달 11~13일은 함부르크 출신의 행위예술가 크리스티안 폰 리흐트호펜(Christian von Richthofen)과 레오나르드 발렌틴 라자르(Leonard Valentin Lazar)가 ‘아우토 아우토(Auto Auto, 자동차 자동차)’란 제목의 카바레식 악극을 펼친다.
이들은 폐차로 바흐와 베니 굿맨,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선율을 연주하고 플라톤을 낭독하면서 자동차를 해체한다. 연주회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섞어놓은 듯한 공연이다.
독일 문화프로그램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6월 14일에 펼쳐지는 ‘율리(Juli)’ 공연이다.
2001년에 만들어진 기센 출신의 밴드 ‘율리’는 팝과 록음악의 선율을 섞어서 독일어 가사로 부른다. 율리는 ‘완벽한 파도(Die perfekte Welle)’, ‘이 생애(Dieses Leben)’ 등의 히트곡으로 독일 음악차트를 휩쓸었다.
독일 ‘국가의 날’인 6월 15일 공식행사에는 함부르크 출신의 밴드 ‘makinaV3’와 바이에른 출신의 밴드 ‘치고이너(ZiehGauner)’가 공연을 펼친다.
makinaV3의 무대에서는 노트북과 빨래판이 트롬본, 클라리넷 등 악기와 어우러져 전자와 재즈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다.
치고이너는 바이에른 지방 사투리와 스카, 발칸비트, 펑크, 레게가 뒤섞인 독특한 공연을 펼친다.
2008년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에서 거리음악을 하던 이 밴드는 익숙한 선율에 낯선 소리를 결합시켜 새로운 느낌의 곡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의 이상전 참가국 문화행사 과장은 "박람회장에서 독일 문화공연을 보고 현지에서 공수해온 특이한 맥주도 마실 수 있다"면서 "독일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와봐야 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여수=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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