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맞서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항공사들이 이코노미 좌석에도 차등 요금제를 도입할 움직임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미국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이코노미 좌석 창가 쪽과 복도 쪽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승객들이 3열이나 4열로 배치된 좌석에서 창가 쪽과 복도 쪽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한 차등 요금제인 셈이다.
창가 쪽 좌석은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는데다 독서나 수면을 취할 때 비교적 방해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 승객들이 선호한다. 복도 쪽 좌석은 화장실을 오가거나 수시로 자리를 뜨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창가와 복도 쪽 좌석에 편도 기준 25달러의 추가 요금을 매긴다는 방침이다.
창가나 복도 쪽 좌석에 앉을 경우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방안을 도입하려는 항공사도 있다. 그러나 승객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나란히 앉기를 원하는 가족이나 단체 승객의 경우 반발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들은 수화물에 별도의 요금을 매기는가 하면 종전에는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기내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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