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한류 중심될 그날까지
▶ 버라이즌 주최 SF공연 열려
아태문화유산의 달(APAHM)인 5월을 맞아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최한 K-팝스타 ‘박재범 라이브 콘서트’가 25일 샌프란시스코 리젠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된 공연에는 한인을 비롯해 비한인들이 몰려 최근 불고 있는 K-팝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버라이즌 APAHM 투어는 워싱턴 D.C, 뉴욕을 거쳐 SF와 LA 등 총4개 도시에서 개최돼 아시안 커뮤니티의 화합을 도모했다.
한편 공연 시작 5시간 전 리젠시 볼룸에서 박재범과의 인터뷰가 진행돼 향후 목표와 음악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버라이즌 주최 APAHM 투어 참여 계기는.
▷버라이즌측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당시 서울에서 콘서트 준비와 솔로활동으로 굉장히 바쁜 시기였고 미국투어는 처음이라 망설여졌다. 하지만 버라이즌 같은 미 대기업이 K-POP을 미국에서 알리는 가수로 나를 선택했다는 점에 놀랐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첫 번째 미국 투어에 버라이즌과 함께 하기로 했다.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이미 공연을 마쳤다. 반응은 어땠나.
▷미국에도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 줄 몰랐다. 특히 뉴욕 콘서트는 2,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티켓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중 10%만이 한인이었고 대부분이 타인종이었다. 한류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번 투어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나.
▷뉴욕콘서트 때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팬들이 비를 맞으며 몇 시간 동안 줄을 서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더 노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솔로활동과 과거 그룹 활동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만의 음악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첫 번째 정규앨범 ‘뉴 브리드’(New Breed)에서도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나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의 부담이 따르지만 재밌다. 예전엔 어떤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몰랐던 적이 있었다. 좀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지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팬들이 아이돌 스타들을 보고 따라하고 싶어 한다. 해줄 말이 있다면.
▷가수들이 멋져보여서 재미로 음악을 할 수는 있지만 정말로 인정받고 가수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이 있어야 한다. 무대 오를 때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도 항상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팬들과 같이 호흡하며 무대를 즐기는 편이다.
◆자신의 치명적 매력이 있다면.
▷아마도 무대장악 능력인 것 같다. 춤은 원래 비보이 출신이라 자신 있지만 보컬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무대 퍼포먼스가 팬들이 나를 좋아하는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무대에 오르면 관심 없던 팬들도 박재범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매력이랄까.
◆향후계획은.
▷27일 LA 콘서트를 마직막으로 이번 버라이즌 투어를 마친다. 서울로 돌아가 첫 정규앨범활동을 계속한다. 곧 일본에서 ‘뉴 브리드’ 앨범 쇼케이스 행사에 참여하고 7월14일 말레이시아에서 MTV가 주최하는 행사에 월드스타 저스틴 비버와 카라 등의 가수들과 함께 참가한다.
◆앞으로 SF에 또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
-불러주면 언제라도 온다. SF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김종식 기자>
25일 버라이즌 아태문화유산의 달 라이브 콘서트 차 SF를 방문한 가수 박재범이 본보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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