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봉사단체 ‘KORAFF’, 한인 입양아 21명 초청잔치 마련
한인학생-입양아 1대1멘토 프로그램 운영
한인 입양아 21명과 입양아 가족 등 60여명이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ㆍ공동회장 라이언 리, 예나 한)이 마련한 동요와 전통놀이를 배우며 ‘한국식 어린이날’을 체험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커클랜드 헤리티지 홀에서 열린 초청잔치는 한국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한국의 5월’을 주제로 준비됐다. 한인 입양아들은 직접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줬고 한국동요에 맞춰 율동을 따라하고 놀이를 배우며 ‘나는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입양아 출신인 신호범 상원 부의장도 참석해 역경을 딛고 주상원의원에 오르기까지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라이언 리(벨뷰고교 11학년) 공동회장은 “한글학교 봉사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한글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가정 내 한인입양아들이 적지 않다는데 착안, 코래프가 탄생했다”면서 “참여하는 입양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나 한(인터내셔널 커뮤니티 스쿨 11학년) 공동회장은 “입양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길 원한다”며 “정체성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카터 로스(3)를 2년전에 입양해온 존 로스, 페이지 로스 부부는 “카터가 한국인임을 잊지 않기를 원한다”며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코래프의 젊은이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벨뷰한글학교 사물놀이팀 공연, 한예나양의 명성황후 1인극 공연 등 3시간동안 다채롭게 진행됐다. KORAFF는 입양아들과 한인학생들이 1대1로 짝이 되어 국어 및 한국 문화 학습을 돕는 멘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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