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원로배우 크리스 미첨(68)이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30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미첨은 캘리포니아주 제24 연방 하원 의원 선거구에 출사표를 냈다.
샌타 바버라, 샌 루이스 오비스포 등 2개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 지역을 포함한 이 지역구는 최근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신설된 곳으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젊었을 때부터 골수 공화당원으로 활동한 미첨은 이 지역에서 정치적 꿈을 키워왔기에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고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첨은 1998년 샌타 바버라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를 포함한 선거구에서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해나-베스 잭슨에게 졌다.
명배우 로버트 미첨의 아들인 미첨은 진보적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에서 보수주의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보수의 상징이자 간판 격인 존 웨인과 세차례 영화에 출연하면서 가깝게 지낸 데 대해 할리우드의 제작자와 감독, 동료 배우들의 눈총을 받았고 결국 배역을 받지 못해 실업자 신세나 다름없었다고 미첨은 말했다.
미첨은 평소 할리우드가 아닌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 14개 나라에서 배우로 활동한 데는 이런 정치적 따돌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첨은 일찌감치 정치에 관심을 드러냈다.
1983년 미국배우협회 이사에 뽑힌 미첨은 3년 임기를 두차례 채웠다. 이사에 재선된 1987년부터 3년 동안 전국 담당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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