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 처녀 살해혐의 남자친구 기소
결별선언에 앙심, 칼로 찔러 살해한 후 집에 불질러
헤어진 17세 여자 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그녀의 집에 불을 지른 후 도주했던 렌튼의 19세 청년이 범행 사흘 만에 오클라호마 시티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전국적으로 수배됐던 재럿 레인이 메모리얼 데이였던 28일 아침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거트리에서 길을 걸어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며 그를 렌튼으로 압송해 29일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지난 25일 아침 갑자기 불이 난 렌튼의 164가 주택 안에서 집주인 딸 제시카 숄이 칼에 찔린 변사체로 발견된 후 그녀의 전 남자 친구인 레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격했었다. 레인은 25일 낮 노스 벤드의 한 주유소에서 초록색 마즈다 ‘프로티지’에 주유한 후 I-90을 몰고 동쪽으로 달렸다는 제보에 이어 일요일인 27일 오클라호마 시티 인근 에니드 마을의 한 편의점에서 목격됐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 이어 28일 아침 거트리에서 가솔린이 바닥 난 그의 자동차가 버려진 채 발견됐고, 그날 오후 거트리에서 길을 걸어가던 그의 모습을 목격한 현지 TV방송국 취재진의 신고로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렌튼 기술대학 재학생인 레인은 지난해 린드버그 고교생인 숄의 프롬파티에 파트너로 함께 참석한 후 사귀어 오다 지난 16일 헤어졌다고 숄의 친구들이 말했다. 레인은 자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는 사랑에 빠졌다. 남은 생애 동안 그 관계가 달라지지 않기를 원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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