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주수산양 인터뷰
“서북미 넘어 한국 대표 될래요”
올해로 9회를 맞은 2012 미스코리아 서북미 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선발된 주수산(24)양은 대회 내내 빼어난 몸매와 또렷하면서도 뛰어난 화술, 연습으로 다져진 연기 등으로 대회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 예술고를 졸업한 뒤‘연극심리치료사’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유학, 현재 벨뷰 칼리지에 재학하고 있는 주양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혼자서 해야 했다. 수영복과 야회복 차림으로 무대 위 걷기, 지식과 재치 등 내면적인 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터뷰 대비 연습을 수백번 반복했다. 주양은 168cm의 키에 49kg의 몸무게, 35-25-35인치의 S자형 몸매를 갖춘데다 심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정열적인 플라밍고 춤을 준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도 따랐다.
주 양은 “미스코리아는 외모와 몸매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그보다 내면의 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양은“서북미를 대표하는 영광을 가지고 본선에 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선발돼 세계 무대에 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장래 연극 심리치료사가 돼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북미 선 주한뫼
“엄마에게 감사와 영광 돌리고 싶어요”
올해 미스코리아 서북미예선에서 ‘최종 2인’에 이름을 올렸다가 아쉽게 마지막 관문에서 멈춰선 주한뫼(19)양은 대회 2주 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힘든 과정을 의연하게 통과한 ‘강한’ 여성이다.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 재학중인 주양은 지난 2010년 수영코치 자격을 획득했고 승마도 선수급일 만큼 운동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어려서 배운 한국무용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장기자랑에서 성악가 조수미의 ‘새야 새야’에 맞춰 선보인 한국무용은 ‘한국의 아름다운 선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대회입상의 기쁨과 감사를 누구에게 가장 먼저 전하겠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엄마”라고 대답했다. 주양은 “도와준 친구도 많았고 성원을 보내준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으면 대회에 나와보지도 못 했을 것”이라며 교통사고 등 힘든 과정에서 함께 있어준 엄마에게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사고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는 주양의 장래 목표는 여성의 역할에 중점을 두는 국제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서북미 미 최지윤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을 거예요”
미스코리아 서북미 ‘미’에 뽑힌 최지윤(19)양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이어트였다며 “당분간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겠다”고 말했다.
시원한 이목구비와 활달한 성격이 매력인 최양은 “대회가 임박해서는 먹고싶은 것을 정신력으로 참으며 버텼다”면서 “내 인생항로에서의 중요한 도전이 다이어트로 막혀서는 안되겠다 생각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양은 이날 장기자랑으로 ‘이야기’를 택했다. 영어가 미숙해 미국생활에서 겪게됐던 고생스럽지만 우스꽝스러웠던 이야기를 사투리를 섞어가며 침착하게 풀어나가자 사방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춤과 노래는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최양은 “이모의 아이디어였는데 ‘실제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벨뷰 칼리지에 재학중인 최양은 한인운영 일식집 등에서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고 자선단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마음까지 고운’ 미인이다. 최양의 꿈은 미국에서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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