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하루 묵은 뒤 22시간만에 재출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계기판 이상으로 시애틀로 회항, 약 300명의 승객이 시애틀에서 하룻밤을 묵고 떠나는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3일 오후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OZ213기가 이륙 후 좌측 오일 계기판 이상이 발견돼 항공유를 공중에서 버리고 시택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 조희원 공항 지점장은 “이번 일은 자동차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정도의 사안이었지만 기장의 신속한 판단으로 가장 최단거리에 위치한 시택공항으로의 회항이 결정된 것”이라며 “무리하게 운항하지 않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메뉴얼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시택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시택 더블트리 호텔에 여장을 푼 후 다음날 오후12시 30분 같은 기종(767)의 여객기 편으로 지연 22시간 30분만에 인천으로 재출발했다.
조 지점장은 “아시아나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시택공항 도착 15분만에 호텔로 옮기는 등 사후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본사 정비팀은 현재 계기판 이상을 보인 여객기에 대한 정비 작업 등 후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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