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ㆍ스노호미스 중간거래가격 2개월 연속 상승
킹 카운티 거래량 4년9개월만에 2,000채 넘어
시애틀지역의 단독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오르면서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가 최종 마무리된 주택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00채를 넘어서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의미하는‘거래를 동반한 주택가격 상승’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서북미지역 부동산종합 리스팅업체인 NMLS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의 주택 중간거래가격은 36만2,000달러로 전달에 비해 0.6%, 1년 전에 비해 4.9%가 상승했다. 4월에도 킹 카운티에서는 중간거래가격이 전달에 비해 9%, 1년 전에 비해 3% 정도 오른 바 있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킹 카운티에서 지난달 거래가 완결돼 클로징한 주택이 2,000채를 넘어섰다. 한달 거래 주택이 2,000채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 시장이 최고의 활황을 보였던 2007년 8월 이후 4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킹 카운티 거래량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에 비해서도 24%가 급증한 것이다.
5월 킹 카운티 주택시장의 긍정적인 신호 가운데 하나는 거래된 물량 가운데 차압 물량이 지난해 5월 19%에서 1년만에 14%로 떨어진 점이다. 거래 물량 가운데 차압매물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택 가격의 안정세가 강화된다는 의미이다.
특히 직장이 밀집한 시애틀이 5월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웨스트시애틀, 레쉬, 마운트베이커, 퀸앤, 매그놀리아 등 대부분이 주거지역을 포함해 시애틀시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0.5%나 급등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25만9,933달러로 전달 25만5,502달러에 비해 1.7%, 1년 전에 비해 7%가 올랐다. 거래량도 1년 전에 비해 25%가 늘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킹 카운티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37%,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무려 61%가 줄었다.
더욱이 모기지 이자율도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직장이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크게 이뤄져 일부에선 확연하게 파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는‘셀러 마켓’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너무 낮아 판매를 미루던 주택소유주들이 판매를 위해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점이 향후 집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코마와 레이크우드를 포함한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주택 중간거래가격이 19만2,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03%가 떨어졌지만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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