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0일부터 점차 맑아지며 기온도 상승
지난달도 예년보다 춥고 강수량 많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21일)를 2주일 정도 앞두고 시애틀에 연일 비가 내리고 있어‘1월 같은 6월’이란 뜻의‘주뉴어리(June-uary)’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대체로 시애틀의 날씨는 5월말부터 비오는 날보다 해가 보이는 맑은 날씨가 더 많아지는데 올해는 6월 들어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21세기 마지막으로 연출했던 금성이 해를 지나가는 ‘금성 일식’을 시애틀에서는 관측되지 못했다. 이처럼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도 예년에 비해 다소 낮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이 55도를 기록, 예년보다 7도가 낮았으며 고산지대는 눈까지 내렸다.
기상청은 “6월초 시애틀 지역에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기상 이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비오는 날이 많다”며 “9일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10일부터 점차로 비가 그치면서 부분적으로 해가 나는 날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도 이번 주말까지는 50도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머물다 다음주가 시작되는 11일부터는 60도 중후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지역의 6월 낮 최고기온은 평균 69.6도로 기록돼 있지만 현재 6월초 낮 최고기온은 60도를 넘어서는 날이 드문 실정이다.
지난달에도 시애틀지역 날씨는 대체로 예년에 비해 다소 춥고, 비가 많이 왔던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시애틀지역 평균 낮 최고기온은 64도로 예년 평균 65도에 비해 1도가 낮았으며, 강수량도 2.9인치를 기록해 예년에 비해 0.75인치가 많았다. 하지만 춥고 비가 많이 왔던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기온이 다소 높았고, 강수량도 다소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기온이 예년에 비해 조금 낮고 강수량도 많았지만 맑은 날이 14일이나 됐고, 낮 최고 기온이 70도를 넘어선 날도 7일이나 됐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5월 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봄철 평균 기온은 57.1도를 기록,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1910년 봄철 기온에 비해 2도가 높았고, 1901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 동안의 평균 봄철 기온에 비해서는 5.2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