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의 경마 ‘트리플 크라운’위업 달성이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
한 덫에 걸려 도전조차 해보지 못하고 무산됐다.
9일 뉴욕 벨몬트경마장에서 벌어지는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무려 34년 만의 경마 ‘트리플 크라운’ 위업달성이 기대됐던 켄터키더비와 프릭
네스 스테익스 챔피언 ‘아일 해브아나더(I’ ll Have Another)’가 레이스 하루 전날인 8일 아침 훈련이후 왼쪽 앞발 힘줄에 염증 증세가 나타나면서 레이스를 포기하고 말았다.
수의사의 검진 결과 ‘아일 해브아나더’는 왼쪽 앞발에 힘줄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고 최소 3주에서 6주까지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아일 해브 아나더’의 트레이너인 덕 오닐은 마주인폴 레담과 상의 끝에‘ 아일 해브 아나더’를 이번 벨몬트 스테익스에 내보내지 않는 것은 물론 경마계에서 완전히 은퇴시키기로 결정해 그의경주마 커리어도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에 따라 1978년 ‘어펌드(Affirmed)’이후 34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위너 등장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4대5 배당률이라는 압도적인 우승확률을 받았던 ‘아일 해브 아나더’가 빠져나감으로써 벨몬트 레이스는 순식간에 바람 빠진 풍선처럼 흥분이 사라진 대회로 전락했고 누구라도 이길 가능성이 있는 레이스가 돼 버렸다. 트리플 크라운 레이스 첫 2개 대회를 우승한 뒤 부상으로 3번째 대회인 벨몬트에 나서
지 못한 것은 이번이 단 3번째이며 1936년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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