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태, “회장선출 개입해 문제해결 나서달라” 부탁
마혜화, “진정성보인다면 중재 받아들일 수도 있다”
<속보> 형사고발 등 파국으로 치닫던 타코마한인회 사태가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이하 서북미 총연ㆍ회장 김준배)의 개입으로 극적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임시총회는 김옥순 2012 총회의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법정문제 경과보고 등과 앞으로의 한인회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공청회로 연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석태, 김옥순, 이종행 전 회장들의 재정보고 및 해명과 마혜화 전 회장에 대한 문제지적에 많은 시간이 경과되면서 임시총회 안건이었던 한인회의 운영위원, 건축관리위원, 정관개정위원 선출 등은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 했다. 임시총회는 정관에 따라 회원 50명 이상이 출석해야 성원되는데 ‘51명이 참석했다’는 보고에 따라 30분 늦게 겨우 시작됐고 회의가 길어지자 참석 회원이 10여명 빠져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는 서북미 총연의 김준배 회장과 김영일 이사장, 강석동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총연의 ‘분쟁조정역’을 자임하며 문제해결에 적극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석태 전 한인회장은 “서북미 총연에 문제해결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기위해 총연 임원단 참석을 요청했다”며 “회장선출 과정에도 적극 개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준배 회장은 “이미 시간이 거의 다 흘러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 18일 회장선거, 20일 임시총회를 통한 회장 인준 등의 선거절차를 이미 공고한 마혜화 전 회장은 8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장석태, 김옥순씨 등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서북미총연의 중재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혀 극적 해결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마 전회장은 “중재문제는 내가 아니라 이사회(이사장 신광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실을 파악하고 인정할 것을 인정한다면 이사회에서 서북미총연의 중재노력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준배 회장 일행은 마혜화, 동열모, 제임스 양씨 등과 이미 만나 중재조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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