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철제 옷걸이’ 반덤핑 관세 부과
철제 옷걸이 때문에 세탁료가 오를 기세다. 세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 가격이 나날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탁업계는 인상된 옷걸이 비용은 물론 인건비 등을 세탁료를 인상해 충당해야 하지만 이미 과열 경쟁 상태인 시장 상황으로 고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세탁료를 올렸다가 자칫 고객들을 잃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베트남산 철제 옷걸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한인세탁업소들은 중국산 철제 옷걸이를 사용해 왔으나 지난 2008년 반덤핑 관세 이후 폭등한 가격으로 인해 현재 베트남산이나 대만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이도 여의치 않게 된 것이다.
철제 옷걸이 가격 상승에 세탁업계도 좌불안석이다. 필라델피아 세탁업협회에 따르면 세탁소에서 사용되는 철제 옷걸이 가격은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 만으로도 올해 30% 가량 인상됐다. 그런데 실제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으니 또다시 인상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는 설명이다.
한인세탁업소들이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는 500개씩 박스단위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0개 묶음이 25~37달러선이다. 하지만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해 이 가격은 45~51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필라 다운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모 사장(42)은"일부 한인업소들은 재활용 철제 옷걸이를 구입하고, 매장에 재활용 박스를 배치하는 등 비용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가격 추이를 주시하면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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