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가 8일 도쿄의 시부야 악스(SHIBUYA AX)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이날 김진호는 가족과 개인 스튜디오 등 직접 찍은 동영상과 해외여행 때 사진 등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토크쇼를 진행했다.
그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지에서 만난 거리의 음악가들, 꼬맹이 연주자를 보면서 감동을 참 많이 받았다. 그들의 정열과 즐기며 음악 하는 마음이 너무 멋있어서 나 스스로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노래가 그 시대 사람들을 표현한다. 요즘은 자극적인 음악이 많지만, 나는 한발 물러서서 다른 노래들과는 다른 나만의 노래를 불러도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오늘 밴드를 맡고 있는 내 친구의 작은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하는 순수한 마음을 보면서 나도 힘을 얻어 건강한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요즘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광란의 밤을 보내기 위한 음악은 많지만, 마음을 위로해 줄 음악이 없다는 점에 가수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누군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호는 ‘희망’을 비롯해 대표곡 ‘살다가’ 등을 열창했으며, ‘담배가게 아가씨’를 뮤지컬처럼 꾸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솔로 앨범에 수록될 신곡 ‘안개꽃’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이 곡은 동하 형을 생각하면 만들기 시작한 곡"이라며 "자신은 안개꽃이지만 다른 누군가를 화사하게 빛내는 사람들, 빛나는 사람들은 수많은 안개꽃들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안개꽃이 모여 한 송이의 장미를 아름답게 빛나게 한다. 내가 불안해했을 때 동하 형은 ‘너는 화사한 장미꽃이야’라는 신호를 몰래 주고 나를 빛나게 해줬다. 형은 정말 큰 안개꽃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세상을 떠난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애절하게 노래해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끝으로 그는 "SG워너비는 3년 뒤 더 단단한 모습으로 찾아 오겠다"고 약속했으며, 마지막 곡 ‘내 사람’을 부르다 팬들의 성원과 감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재 솔로 앨범 작업중인 김진호는 첫 솔로 팬미팅을 마친 뒤 악수회도 마련해 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재회를 약속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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