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린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홍콩 언론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장쯔이는 11일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 사건과 관련해 장쯔이가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한 홍콩 빈과일보와 주간지 일주간(壹週刊), 미국의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博迅)을 고소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와 장쯔이 대변인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장쯔이는 소송을 위해 명예훼손 사건 처리로 유명한 제이슨 포우(鮑永年) 변호사를 고용했으며 미국과 홍콩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장쯔이는 앞서 로펌을 통해 빈과일보에 보낸 편지에서 장쯔이가 보시라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보도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상당한 정신적 고통이 야기됐다고 주장했다.
장쯔이의 ‘성접대 스캔들’은 지난달 말 보쉰의 첫 보도를 계기로 급속히 퍼졌다.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천만위안(약 18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이후 보쉰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빈과일보 등이 대거 장쯔이의 스캔들을 보도했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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