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레바논 3-0 완파$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
제2의 박지성’ 김보경이 후반 3분만에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탄탄대로를 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 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연속 쾌승을 거두며 8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밝게 했다.
12일 새벽(LA시간) 경기도 고양종 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은 ‘제2의 박 지성’ 김보경이 전반 29분 선제 결승 골에 이어 후반 3분 추가골을 터뜨 리고 구자철이 후반 종료직전 쐐기골 을 보태 레바논을 3-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카타르를 4-1로 대 파한 데 이어 2연속 대승을 거둔 한 국은 승점 6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 켰다. 또 지난해 11월 3차예선 원정 경기에서 당한 1-2 패배의 묵은 빚도 후련하게 되갚았다.
카타르 원정에서 돌아온 뒤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한국은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레바논을 몰아쳤으나 레바논에 거센 저항에 막혀 초반엔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 된 슈팅이 무위로 돌아갔고 전반 20 분엔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으 로 구차철과 교체돼 불안감이 드리워 졌고 4분 뒤엔 레바논의 아흐마드 즈 레이크에게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 을 허용,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도 경험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은 김보경의 선 제골이 터지면서 완전히 진정됐다. 전 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 가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김보경 은 강력한 논스탑 왼발슛으로 레바논 골문을 열고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레바논 골키퍼 지아드 엘 사마드가 손으로 막았지만 볼은 크 로스바 밑에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14번째 A매치에서 마침내 골 맛을 본 김보경은 후반 3분만에 다시 환상 드리블에 이어 완벽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역습 상황 에서 후반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김보 경은 해프라인에서 골문까지 순식간에 치고 들어가 왼발로 추가골을 성공시 켰다.
최강희 감독은 승기를 굳힌 뒤에도 막판 손흥민, 지동원 등 공격수들을 잇 달아 교체 투입하며 ‘닥공(닥치고 공 격)’을 이어갔고 후반 44분에 구자철이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3골차 완 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어려운 일정이 었는데 2연승으로 마감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피곤한 가운 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 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테오 부커 레바논 감독은 “한국이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한국은 조직력도 좋고 레바논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며 완패 를 인정했다.
한국은 3개월 뒤인 오는 9월11일 우 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로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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