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 영화 입장 수입이 2016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가격이 비싼 3D 영화가 늘어나면서 영화관 입장 수입은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다봤다고 12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이 회사 엔터테인먼트-미디어-통신 분야 임원 메어리 로즈는 "극장 입장권 판매 수입은 올해도 작년에 비해 10% 증가했다"면서 "내년부터 2016년까지는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연평균 3.7%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어쨌든 성장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2억 달러였던 영화관 입장 수입은 2016년에 13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렇지만 극장보다 영화사에 더 많은 돈을 안겨주는 홈비디오 시장 전망은 어둡다.
지난해 220억 달러에 이르렀던 홈비디오 부문 매출은 2016년이면 211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예측했다.
홈비디오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인 DVD나 블루레이 판매는 지난해 158억 달러나 됐지만 2016년에는 102억 달러로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고화질 블루레이가 홈비디오 시장 위축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역부족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기술과 관련 산업 기반 발달로 직접 구매보다는 온라인으로 내려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은 해외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 영화 시장은 2016년까지 35%, 라틴아메리카 시장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극장 건설 붐이 일었다.
특히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은 눈이 돌아갈만큼 빠르다.
지난해 27억 달러 규모였던 중국 영화 시장은 2016년에는 74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에게 중국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74억 달러 가운데 60억 달러가 제작사 몫으로 떨어지는 게 많은 영화관 입장 수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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