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씨,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명예 이사장 추대
‘코리아 폴리스쿨’대표, 필리핀서 한국학교 운영 경험
한인학부모협의회 새 회장엔 김귀심씨
한국 영어교육사업체인 코리아 폴리스쿨의 김성원 대표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에 매달 3,000달러씩 지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를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하고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에 본사를 둔 폴리스쿨의 김 대표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가 문을 연 지난해 9월부터 매달 3,000달러씩 후원금을 보낸 데는 몇 가지 사연이 있다.
김 대표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정부가 준비하던 귀국학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99년 아예 일종의 전문 어학원인‘코리아 폴리스쿨’을 설립, 귀국학생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뛰어 들었다. 외국에서 한동안 공부하다가 귀국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유지시키거나 더 향상시켜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한 원어민 교사를 모집하기 위해 시애틀에 지사를 운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특히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의 고향후배(강원도 원주)라는 인연도 있다. 그뿐 아니라 그는 20여년전 필리핀에 머물 당시 현지 한국학교를 세워 교장을 지낸 경험도 있다.
교육사업 종사자이며 외국에서 한국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아는 그로서는 선배가 어렵게 출범시킨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자는 취지로 후원을 자처한 것이다.
코리아 폴리스쿨은 현재 한국에 40여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에도 진출해 현재 베트남 호치민 교육당국과 함께 영어교육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간 40억 달러의 연구ㆍ개발비(R&D)를 투입해 외국 학생들이 영어를 빠르고 쉽게 터득하는 교재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코리아 폴리스쿨은 지난해 한국일보 서울 본사가 수여하는 한국교육산업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명예이사장 임명장을 받은 뒤 “한인 후세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는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은 분명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며 “힘이 닿는데 까지 돕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통합한국학교 정순아 교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1년간 한국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 건강 관리 등에 헌신해왔던 김귀심씨와 박인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귀심씨는 1999년 출범한 뒤 김은주 초대회장에 이어 이희정씨가 회장으로 이끌어왔던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KAPA)의 새 회장을 맡게 됐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