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특사인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일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HCR에 따르면 졸리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내전으로 비화 중인 시리아 사태로 인해 국외 탈출 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졸리는 유튜브로 중계된 메시지를 통해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적일 뿐만아니라 인도주의적 과제"라며 "국제사회는 분쟁을 방지하는 동시에 분쟁 발생시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작년 3월 이후 정부군과 반정부세력의 무력 대결을 피해 수만 명이 터키와 레바논 등 인접국으로 피신했다.
2001년부터 UNHCR의 친선대사로서 40여 차례 세계 각지의 난민 관련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열정적인 구호 활동을 펼쳐온 졸리는 지난 4월 안토니오 구테레스 난민최고대표의 특사로 승격됐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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