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루이스 관광업체가 복고풍 분위기 위해 눈독
1920년대 제작…부두재개발로 쓸모없어져
시애틀 부두의 명물이었던 골동품 전차(스트릿카) 5대가 지난 7년간 창고에 방치돼 온 끝에 결국 St. 루이스의 한 회사에 팔려갈 전망이다.
킹 카운티 대중교통국(메트로)의 짐 제이콥슨 부국장은 1920년대 제작된 이들 전차가 사장되기보다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St. 루이스의 루프 트롤리 사가 매입을 제의할 경우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루프 트롤리는 지난 1904년 St. 루이스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장의 분위기를 되살린 관광객 유치사업에 4,300만달러를 투입, 당시 인기를 끌었던 전차들도 다시 운영해 관광객들이 시내 주요 식당, 술집, 공연장 등을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주 시애틀에 찾아온 이 회사의 더그 캄피온 매니저는 부두 전차들이 고급 자재로 만들어져 매우 우아하며 보관상태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세상에 고물 전차를 사는 사람은 없다며 비슷한 상태의 전차가 2만달러에 매각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물전차 5대 값이 새 미니밴 4대 값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제이콥슨 부국장은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 철거 후 시애틀 부두의 재개발 계획에 전차노선이 포함돼 있지 않고 앞으로 이들 전차를 보관할 장소마저 마땅치 않다며 민간창고를 임대할 경우 연간 5만~7만달러의 임대료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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