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 교회 출신…신도 총회서 88% 찬성 받아
창설담임 김제은 목사는 작년 12월 은퇴
지난 6개월여동안 담임 목사가 없었던 시애틀 온누리교회에 정광호(43ㆍ사진)목사가 새 담임 목사로 확정됐다.
시애틀 온누리교회는 지난 주일(17일) 공동총회를 열어 투표에 참석한 464명의 신도 가운데 88.36%인 410명의 찬성으로 정 목사의 청빙을 인준했다.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정 목사는 합동신학대를 거쳐 텍사스주 달라스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정 목사는 합동신학대 졸업 후 서울 사랑의 교회(1993~200년)에서 부목사로 시무하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를 거쳐 워싱턴DC의 대형 초교파 한인교회인 워싱턴 휄로쉽 교회에서 지난 1월까지 부목사로 재임했다.
시애틀 온누리교회는 17년전 교회를 개척한 김제은 목사가 지난해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2대 담임 목사 청빙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12월 김 목사가 공식 은퇴한 뒤 지난 3월 6명으로 새로운 청빙위원회가 구성돼 새 담임 목사를 물색해왔다. 미국은 물론 한국, 캐나다 등지에서 모두 44명의 목사가 지원한 가운데 청빙위원회는 1차 후보자를 7명으로 압축한 뒤 다시 투표를 통해 정 목사와 서울 대형교회에서 목회를 해온 목사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청빙위원회와 당회는 이들 두 후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목회철학, 제자양육 비전, 선교 방향, 예배중심인 교회 이미지 등을 고려해 정 목사를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공동총회 표결에 상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목사는 공동총회 1주일 전인 지난 10일 교회를 방문, “온누리 교회는 성령의 임재가 있는 참 복된 교회”라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악학 박사인 정희승 사모와의 사이에 10살된 딸을 두고 있는 정 목사는 선약돼 있는 집회를 인도하고 시애틀로 이사한 뒤 9월부터 온누리교회에서 시무할 예정이다.
한편 제자양육에 초점을 맞춰 온누리교회를 시애틀지역의 모범적인 한인교회로 성장시켰던 김제은 목사는 작년 12월 은퇴 후 시애틀에 머물며 선교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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