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을 안고 사는 삶, 해탈을 춤 속에 그려
재미 무용가 옹경일씨<사진>가 제34회 샌프란시스코 Ethnic Dance Festival에서 화려한 춤사위로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매년 SF 민속무용 축제에 참가, 한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옹경일씨는 지난해 신명나는 무당춤에 이어 업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해탈을 그린 불교춤을 선사, 관객 및 관계자들로 부터 호평받았다.
지난 16일 SF 열바 부엔나 센터에서 열린 SF 전통 무용 축제 6번째 순서에 등장한 옹 댄스 컴퍼니는 해탈의 주제가 담긴 음악에 맞추어 화려한 법고, 승무, 바라 등 불교춤을 선보여 민속 무용 축제에 참가한 8백여 관객들로 부터 열화같은 갈채를 이끌어냈다.
법고를 무대 중앙에 세우고, 업을 안고 사는 중생들의 고통 해갈을 원하는 살풀이(승무)가 한바탕의 춤사위로 분위기를 장악한 뒤 바라 및 장쾌한 법고의 잔잔한 두들김이 관객들의 마음 문을 열어제쳐…, 점차 이어진 힘차고도 빠른 춤사위가 해탈의 힘찬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마친 옹경일씨는 “매년 펼쳐지는 SF 민속 무용 축제는 대체로 한바탕 보고 즐기는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옹 댄스가 펼치는 공연은 매회 주제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민속무용을 결합한 창작의 요소로 인해 관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샌프란시스코 Ethnic Dance Festival에는 전세계 7백여명의 무용수들이 참가, 해마다 스케일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른 무용 페스티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채롭고 화려한 무용때문에 베이지역의 많은 팬들로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제 34회 SF Ethnic Dance Festival은 오는 7월1일까지 계속된다.
▶티켓 : SFEthnicDanceFestival.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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