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로그바, 상하이 선화와 2년 계약
▶ 주급 31만5,000달러
첼시의 수호신 디디에 드로그바 가 상하이 선화와 2년 계약을 체결, 중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수퍼스타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중국 대륙 무대로 진출한다.
드로그바(34)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수퍼리그의 상하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로그바는 상하이에서 주급 20만파운드(31만5,000달러)를 받게 돼 중국리그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
드로그바는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수 주 동안 받은 오퍼들을 모두 고려했는데 현 시점에서 상하이 선화 FC로 가는 것이 내게 적절한 결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이 기대된다. 또 중국 수퍼리그의 새로운 발전에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중국 축구를 세계에 알리고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 향상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로그바는 이미 지난달 말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페널티킥으로 첼시에 첫 우승을 안긴 며칠 뒤 이달 말로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새로운 팀을 찾아 첼시를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보다 앞서 그가 상하이와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계속 나온 바 있어 이날의 발표는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상하이는 이미 지난 1월 드로그바의 첼시 팀메이트였던 프랑스 출신 포워드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드로그바까지 붙잡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는 팀으로 떠오르게 됐다.
1986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서지오 바티스타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올 수퍼리그에서 시즌 13라운드를 마친 단 3승에 그치며 현재 16개 팀 가운데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드로그바는 프랑스 무대를 거쳐 2004년 첼시에 입단한 후 8년간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넣으며 첼시의 수호신으로 명성을 날렸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칼링컵 우승 2회를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달 19일 바이에른 뮌헨과 치른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43분 천금의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이어진 승부 차기에서 마지막 킥을 성공시켜 첼시에게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감격을 안겨 첼시에서 못했던 마지막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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