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4번째로 빠른 ‘2,500고지 점령’
노쇠기미 뚜렷 … 현재 타율 2할 5푼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 스즈키(39ㆍ사진)가 19일 ‘매이저리그 통산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2차전 경기가 열린 체이스 필드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해 1회 애리조나 선발 대니얼 허드슨의 제3구를 통타, 매이저리그 진출 12시즌만에 대기록을 일궈냈다. 게임 당 안타 평균은 1.38개에 해당한다.
이치로는 이날 1,817게임만에 2,500안타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MLB 역사상 4번째로 빠른 ‘2,500고지 점령’이다. 알 사이몬스가 1,784게임만에 2,500안타를 기록했고 타이 콥은 1,790게임만에, 조지 시슬러는 1,808게임만에 2,500안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 시절에 때린 1,278개 안타를 합치면 총 3,778개가 된다. 일본, 미국 통산 3,778개는 양국을 통틀어도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만이 이치로를 앞선다.
하지만 이치로는 지난해 타율 0.272를 기록하며 노쇠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 해도 현재까지 0.255의 ‘그저 그런’ 타율을 선보이며 ‘안타 제조기’란 별명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편 30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꼴찌인 매리너스는 20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3차전을 마치고 샌디에이고로 자리를 옮겨 파드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 후, 25일부터 일주일 내내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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