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7월22일부터 3달 사이에 유권자 등록해야
투표는 12월5일부터 6일간 실시
역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들에게도 본국 참정권이 주어져 지난 4월 총선에서 첫 선거권을 행사한 데 이어 오는 12월19일(한국시간)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 대비해서도 해외동포들을 위한 참정권 시행 작업이 본격화됐다.
시애틀 총영사관은 19일 한국 국적의 서북미지역 한인들이 대선을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할 경우 필요한 국적확인 서류로 비자와 영주권 중 하나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이 공고를 시작으로 해외거주 한인들이 한국 대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선거 일정이 본격화됐다.
대선에서 투표하려면 여행비자로 미국에 체류중인 한국인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영주권자 한인들은 재외선거인 등록을 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은 선거를 150일 앞둔 오는 7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치러진다. 현행법상 영주권자들은 시애틀총영사관을 직접 찾아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지만 한국의 여야가 우편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영사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유권자 등록에 이어 선거인 명부 확인작업 등을 거쳐 해외에 있는 유권자 등록자들의 실제 선거는 오는 12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지난 4월 총선과 마찬가지로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서북미 5개주 가운데 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등 4개주의 선거를 담당하고 있는 시애틀총영사관의 김만영 영사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위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유권자 등록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총선 때는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 모두 2,068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이 가운데 32.8%인 678명이 실제로 투표했다. 당시 시애틀은 유권자 등록 수에서는 미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으나 실제 투표율에서는 꼴찌를 차지했다.
현재 시애틀총영사관에는 정승필씨를 위원장으로 하고, 윤찬식ㆍ김만영 영사와 새누리당이 추천한 정창인씨,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백광현씨 등 5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재외선거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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