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검스 할로우, 리전 파크 토양에 기준치보다 10배 이상
주민 건강에는 당장 큰 문제 없어
에버렛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두 곳에서 정화작업을 요하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
워싱턴주 환경생태국은 20일 에버렛 북서쪽에 있는 리전파크에서 최고 314ppm(100만분의1), 위검스 할로우 파크(2808 10th St. Everett, WA 98201)에서는 최고 210ppm의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방 기준에 따르면 토양에서 비소가 20ppm이상 검출될 경우‘정화작업’을 해야 한다. 에버렛 두 공원의 비소 검출량은 연방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하지만 당장 사람 몸에 위험하지는 않다.
환경생태국은 지난 겨울 리전파크 2피트 땅 속에서 채취한 678개의 샘플과 위검스 할로우 파크에서 채취한 422개의 샘플을 대상으로 비소 함유 조사를 벌여왔다.
이 공원에서 가까운 하이웨이 529번과 East Marine View Dr 교차로 인근에서는 1894년부터 1912년까지 철광석 제조업체인 아사르코 사가 용광로를 운영해왔다. 이 지역의 중금속 오염 문제는 용광로 폐쇄 후 수십년이 지난 뒤 불거졌으며 주정부와 에버렛시 등은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인근 오염 주택지역 100구획에서 정화작업을 벌였다.
환경당국은 아사르코 사를 인수한 멕시코의 ‘그루포 멕시코’회사와 협상을 벌여 환경정화 및 복구 비용으로 1억8,800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 비용은 아사르코 사가 과거 또다른 용광로를 운영했던 타코마지역의 환경 복구용으로도 함께 사용된다.
환경 당국은 이 합의금으로 인근 에버렛 주택가 24구획에 대해 지난해 추가로 정화작업을 벌여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비소 정화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멕 보마리토는 “오염된 비소의 정화작업은 상대적으로 공원보다는 주택가가 우선”이라며 “공원도 장기적으로는 정화작업을 하겠지만 현재는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소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통해 곧바로 흡수되지는 않지만 피부 등에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호흡기로 흡수되며 오랜 기간 동안 흡입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장기적으로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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