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40대 여성에 시영 풀서 ‘토플리스 수영’ 할 수 있게
유방암을 극복한 시애틀의 40대 여성이 오랜 투쟁 끝에 시정부가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양쪽 유방이 절제된 모습을 드러내고 맨 몸으로 수영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작년 3월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은 조디 잭스(47) 여인은 수영복이 수술 흉터부위의 예민해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심하다며 남자들처럼 상체를 드러낸 ‘토플리스 수영’을 허용해달라고 여러 번 청원했으나 번번이 묵살 당해오다가 그녀의 항변 이야기가 한 주간지에 보도된 20일 드디어 시정부 공원오락국의 승인을 받아냈다.
잭스 여인은 그러나 자신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당국이 여성은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시영 풀의 복장규정을 자기에게만 제외시켰고 그나마 성인들만의 수영시간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잭스와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이 토플리스 수영 승인을 요청할 경우 개별적으로 심사한 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락공원국의 드위 포터 대변인은 여성의 나체공개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락감을 줘야한다는 공원국의 정책에 어긋날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잭스 여인의 청원을 거절해왔다고 설명하고 그녀에게 느슨한 수영복을 입도록 권유했지만 그녀는 토플리스 수영만 고집했다고 덧붙였다.
잭스 여인은 유방절제 수술을 받은 여인들 중에 자기처럼 토플리스 수영을 공개적으로 신청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일반화해야만 암 환자들이 절제수술을 보다 담대하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어린이들도 암에 걸릴 수 있다며 이들에게 유방암의 현상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왜 나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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