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1세 만남의 축제 자리매김…훈훈한 동포사회 본보기
최고령 참가자 88세
여성부도 36명 참가
“오랜만에 이민1세 선, 후배들이 함께 어우러져 골프치며 옛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화목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동포사회 전체에 전해지면 좋겠네요”
멀리 알렌타운 지역에서 참가한 최창의 씨의 소감이다.
필라델피아 시니어골프대회가 필라지역 한인단체 주최 역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대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13일 벤살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참가 신청자 162명을 비롯 대회 관계자 등 모두 18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이중 참가비 무료 대상인 70세 이상 수퍼시니어 80명, 그리고 처음으로 운영된 여성조에 36명이 참가하는 등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 가운데 ‘고려정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김판식 씨가 88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 김판식 씨는 시니어부 아들 김근호 부부와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필드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뽐내며 노익장을 과시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후 골프장 내 만찬장에는 모아은행 직원들이 나와 음식 서빙을 담당해 참가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근접상으로 칼라TV를 부상으로 받은 이준종 씨는 즉석에서 200달러를 도네이션 했으며 대회 운영을 도운 골프연합회 정현훈 회장은 파3 이벤트 홀에서 모아진 성금 970달러를 대회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정학량 시니어골프협회장은 수퍼시니어 무료대회로 후원한 김영식 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각계의 따뜻한 후원으로 시니어골프대회가 이민1세들의 만남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 같은 행사가 동포사회를 더욱 밝고 화목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대회장은“좋은 날씨속에 성황리에 대회를 마치게 돼 감사하다”며”이민 1세 선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은은 각 조별 입상자 명단이다.
시니어 B조 1위 김팔용, 2위 당규종, 3위 정승진
시니어 A조 1위 이종세, 2위 강남운, 3위 이태덕
여성조 1위 이영순, 2위 윤성님, 3위 이정희
근접상 이준종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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