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덩 쿵따쿵~.”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때 이른 폭염의 무더위도 잊었다.
메릴랜드의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과 펜실베이니아의 두레소리(회장 이정희)가 20-24일 4박 5일간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 피정센터에서 실시한 제12차 연례 풍물캠프에는 30여명의 남녀노소가 참가, 한국전통문화를 익혔다.
이번 캠프에는 산호세 소재 한국문화원 우리사위의 고미숙 원장과 세바스찬 왕 워싱턴 사물놀이 대표가 고성 오광대 탈춤과 민요, 북춤, 소고춤, 사물놀이 등을 강습했다.
풍물캠프는 지역 풍물패들이 우리 고유문화를 계승·보급하기 위해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다. 이 캠프는 단기간에 풍물의 기초를 닦으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정체성을 확인하는 전통문화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풍물패 회원들에게는 기량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캠프에 참가, 우리 가락을 접한 수진 산체츠(15, 버지니아 애난데일) 양은 “한국 전통 장단의 역동성에 놀랐다”며 “힘은 들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웠다”고 말했다. 역시 첫 참가한 정한울 (11, 엘리콧시티) 군은 “신나고 재미있었다”며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 기간 중에는 저녁 시간대에 일반에게도 개방돼 무료 민요강습도 진행됐고,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성당 앞 잔디밭에서 캠프에서 배운 기량을 선보이는 결산공연도 열렸다.
이정희 두레소리 회장은 “1.5세나 2세들이 풍물캠프를 통해 민족문화의 참맛을 알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익히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문화에 애정을 갖고 성원해준 동포들에게 감사드리며, 계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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