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
배우 주지훈은 26일 "코미디 장르가 대단히 힘든 장르인 것 같다"고 코믹 연기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주연을 맡은 주지훈은 이날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처음부터 각오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굉장히 어려웠다. 사극이라 말투에 제한이 있어서 대본에서 재미있었던 것도 막상 해보면 재미가 떨어지거나 ‘이런 느낌이 아닌데…’ 싶은 것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주지훈이 군을 제대한 이후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그의 영화 출연은 ‘키친’(2009)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인 ‘충녕’과 충녕과 닮은 노비인 ‘덕칠’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소화했다.
영화는 심약했던 충녕이 덕칠과 신분을 바꿔 궁궐 밖으로 나간 뒤 궁의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렸다.
그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으로 "현장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니까 금방 익숙해졌지만, 처음에 테스트 촬영을 할 때에는 되게 벅차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또 "촬영하다 발부분이 조금 찢어졌어져 꿰맸는데, 영화 속 분량이 상당하다 보니 병원 갈 시간이 없었다. 실밥을 뽑는 곳이 산꼭대기였고 그곳까지 움직일 수 없어 실밥을 스스로 뜯어냈다"며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주지훈의 상대역을 맡은 이하늬는 주지훈의 연기에 대해 "연기로 속죄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 관객들도 ‘역시 주지훈이구나, 대체 불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이하늬는 입 왼쪽 부분이 부풀어 오른 얼굴로 나타났다.
곧 개봉할 영화 ‘연가시’에도 출연한 이하늬는 "작품을 연달아 하고 나서 조금 쉬려고 여행을 갔는데 벌에 쏘였다"고 설명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선생 김봉두’(2003), ‘이장과 군수’(2007) 등 코미디 영화를 연출해 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변희봉, 백윤식, 박영규, 임원희, 김수로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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