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완 총영사, 시애틀 평통 정기총회 및 통일강연회서 강조
오준걸 회장, “지난 1년 차세대, 통일교육에 역점”
임기 2년 첫 해를 마무리하는 15기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오준걸) 정기총회 및 통일강연회에서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는 21세기 통일한국의 비전을 ‘세계화와 선린외교’로 요약했다. 송 총영사는 유엔에서 군축 비확산ㆍ북한핵문제 등을 다룬 북한문제 전문가다.
지난 22일 오후 페더럴웨이 콤포트 인에서 열린 강연회는 송 총영사의 전문가적인 진단과 명쾌한 해석으로 ‘통일열기’가 고조됐다. 그는 ‘한반도 정세와 통일한국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중국ㆍ일본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선린외교’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송 총영사는 “중국은 2017년이면 경제 구매력 부분에서 미국을 능가하게 되고, 일본 역시 노쇠해가는 느낌은 있으나 쌓여있는 ‘국부(國富)’를 무시할 수 없는 나라”라고 지적하고 “정치ㆍ경제ㆍ군사적 선린외교가 미래 통일한국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21세기 국제관계는 세계화(globalization)가 특징”이라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배양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자원인 ‘뛰어난 인재’를 통한 21세기형 외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총영사는 “북한은 남ㆍ북 국력의 차이에서 오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김일성 생존시부터 ‘한 방’을 준비해 왔는데 그것이 바로 ‘핵’”이라며 이문제 역시 국제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평통위원들은 ‘한국 정치인들 사이에서 보이는 종북성향’,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치관ㆍ도덕성 문제’ 등에서부터 ‘한국 외교부의 대중국 외교정책 변화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냈고 송 총영사는 외교관으로서의 개인적인 경험과 북한문제 전문가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일일이 응답했다.
이어진 정기총회는 지난 1년간의 예산집행 내역, 시애틀 평통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다음 1년을 준비하는 회의로 진행됐다. 오준걸 회장은 “지난 1년이 차세대와 통일교육에 역점을 둔 한 해 였다면 다음 1년은 통일사업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행사들로 꾸미겠다”고 설명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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