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미술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9월3일까지
후기 인상파의 대표 작가 고갱, 세잔느와 야수파 마티스 특별전시회가 개막됐다.
20일 필라델피아 미술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3일까지 열린다.
미국내 5대 미술박물관으로 꼽히는 보스톤, 시카고 미술관 협찬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00년대 초반 작품을 중심으로 고갱의 대표작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잔느의 ‘목욕하는 사람들’ 그리고 마티스의 ‘강변’ 등 현대미술의 문을 연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폴 고갱은 우리에게 그의 친근한 그림들과 함께 특유한 생애로 더 잘 알려저 있다. 영국의 문호 써머셋 모어의 유명한 소설 “달과 6펜스”에도 소개된 한 예술가의 처절한 투쟁과 서정시 같은 다채로운 그의 작품들로 인해 만인의 애호를 받고 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긴 제목의 대작은 고갱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1897년 타히티에서 극도의 궁핍과 건강의 악화로 인한 절망속에서 자살을 기도하면서 하나의 유서처럼 대작을 남기기로 작정하고 일년을 걸려 이 작품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미술사상 가장 철학적인 작품 제목으로, 지금도 우리 자신이 물어야 할 질문임에 틀림없다.
후기인상파의 아버지로 불리며 인상파 미술을 입체파 그림으로 연결시킨 가교역할을 한 세잔느는 20세기 미술의 신기원을 열었다. 그가 구축한 화면과 색채의 입구조가 보다 발전된 형태로 나타난 피카소나 브라크의 그림은 얼핏 무엇을 그렸는지도 모를 만큼 난해하게 보일 수가 있다. 하지만 세잔느가 시도한 풍경이나 정물의 해체와 조립은 자연 현상 자체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난해하지 않다. 그의 그림이 무엇을 표현했는가는 삼척동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만큼 그는 쉽게 그렸다.
미술사가들이 마티스에게 부여한 지위는 ‘야수파의 선도자’였다.
‘야수파’라는 말은 자유분방한 색채의 사용 때문에 경멸조로 붙여진 용어였다. 무엇이라 칭하건 색채의 사용에 있어서의 마티스의 제왕적 지위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입체주의를 주창한 피카소와 더불어 마티스는 20세기 초반 근대미술의 두 거인이었다. 피카소의 작품이 지적이고 남성적이고 때로 강렬한 파괴력을 발휘를 했다면, 마티스는 감성적이고 여성적이며 조화를 추구했다. 두 사람은 평생을 경쟁 관계에 있었지만 피카소는 마티스를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라고 기꺼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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