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필라 지킴이 한인경찰 션 장(장영우)
‘치안도 지키고 어려운 사람도 도울 수 있죠’
웨스트 필라 지킴이 한인경찰 션 장(장영우)
“혹시 경찰차가 뒤에서 따라 붙으면 갓길에 차를 멈추세요. 그런 다음 실내등을 모두 켜고 창문을 내린 채 양 손을 운전대위에 올리고 가만히 기다리세요”
우리가 도로에서 흔히 접하는 경찰과 마주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을 전하는 장 경관의 표정에서 한인사랑이 남다름을 엿볼 수 있다.
2007년 9월 당당히 주류사회에 뛰어들어 경찰 제복을 입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려온 시간이 3개월 뒤면 어느 새 5년이 된다. 그 기간 중 세운 공로를 말해주듯 가슴 위에는 파란 훈장이 자랑스레 달려있다.
장 경관은 현재 필라델피아 경찰 18관구 웨스트 필라 지역 범죄예방 일선에 서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제복을 입은 경찰이 멋있어 보였고 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요”라고 말하는 장 경관의 초등학교 졸업기념책자에는 장래 희망이 ‘경찰’ 이라고 또렷이 적혀 있다.
평소‘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라’는 독실한 신앙인 아버지의 가르침도 장 경관의 어릴 적 꿈인 경찰이 되는데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됐다고.
한인 동포사랑이 남다른 장 경관도 지난해 시련을 겪은 적이 있다. 여자친구와의 사소한 시비가 부풀려져 감찰조사를 받는 동안 내근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 모든 것이 무혐의 처분되며 외근으로 복직, 다시 웨스트 필라의 치안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감찰 조사 결과 전 여자친구의 거짓 신고로 비롯된 것으로 판명났으며 이에 따라 사건을 종결하고 당사자인 장 경관을 원래 업무에 복귀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든 것이 명백히 무혐의로 판명돼 홀가분하다는 장 경관은 앞으로 필라지역 한인 경찰관등과 연계, 한인들에게 각종 범죄예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식지 않은 동포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경찰을 꿈꾸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서는”무엇보다 봉사하려는 마음가짐과 건강한 신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상세한 채용정보는 리크루트 센터 215-686-2677 에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장 경관은 노스 이스트 필라지역 로이슈 초등학교, 조지 워싱톤고교 등 쭈욱 필라델피아에서 공부하고 자란 필리이다.
한국어도 유창해 경찰서내에서 한국어 통,번역 서비스도 전담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둥지교회(김정도 목사)장석복 시무 장로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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