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팬 2만2천여명 초청..역대 최대 규모
"최첨단 기술로 JYJ를 표현한 게 신기했어요. ‘키스 미 월(Kiss me wall)’ 등 팬과 JYJ가 직접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어요"(한국 팬 유보령.23)
아시아를 넘어 유럽·남미까지 팬층을 넓힌 그룹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가 전시, 공연, 체험 행사를 결합시킨 ‘팬 박람회’를 마련했다.
’2012 JYJ 멤버십 위크’라는 타이틀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회비를 내는 JYJ 멤버십(팬클럽)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JYJ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총 37억원의 예산을 투입, 6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행사를 마련한 뒤 한국 팬 1만5천명, 일본 팬 7천24명을 초청했다.
씨제스는 "단일 행사를 위해 외국 팬들이 7천명이나 입국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일본 팬들의 입국 편의를 위해 300명의 가이드 및 250대의 전용 버스를 준비했으며, 팬들의 숙박비 및 항공료 일부도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3천평 규모의 전시장은 총 3개의 관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제1전시관은 오는 30일과 7월 1일 열리는 팬미팅 장소로 사용된다.
제2전시관에는 JYJ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데이(The Day)’를 감상할 수 있는 700여 석 규모의 극장, 사진작가 김영호를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JYJ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핵심은 체험 프로그램이 몰려 있는 제3전시관이다. 이곳에는 JYJ를 주제로 한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터널 스크린, JYJ의 영상을 관람하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레드 카펫 앤드 포토월’, JYJ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워즈 존 앤드 히스토리 월’, 멤버들의 개인 소장품 전시 코너 등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김준수는 "이번 이벤트는 저희가 아닌 팬 여러분이 주인공인 이벤트"라면서 "단지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아직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이나 영상들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중도 "멤버십 위크 보시면서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 저희 JYJ와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씨제스의 백창주 대표는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서라도 공연 형식의 획일화된 행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매년 한 차례 팬 박람회를 열어 팬들이 JYJ의 성과를 공유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YJ 멤버십 위크’ 전시장은 28일과 7월1일에는 한국 팬들에게, 29-30일에는 일본 팬들에게 공개된다.
일본 팬들은 28-29일 하네다, 나리타 등 일본 전국 14개 공항에서 116편의 비행기로 한국을 찾는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 팬 다츠타 구미(31) 씨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보고 박유천의 팬이 됐고 JYJ를 응원하게 됐다"며 "소속사에서 직접 기획한 행사여서 기대가 크다. 팬미팅만 열려도 기쁠 텐데 큰 전시관에서 JYJ 물건들과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우르시바타 미와(35) 씨는 "일본에서는 세 멤버의 활동을 볼 수 없어서 이번 이벤트가 정말 기대된다"며 "관람료가 없는 행사여서 최소의 경비로 한국에 올 수 있었다. 팬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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