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호 주변서 발생
지난 금요일 워싱턴을 강타한 폭풍은 ‘드레초(derecho)’라 불리우는 특이한 기상 변화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학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매우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큰 영역에서,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드레초는 미 중서부 지역에서부터 5대호 주변에 걸쳐 5월과 7월 사이에 발생하는 현상. 워싱턴 지역은 4년에 한 번 꼴로 드레초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드레초는 29일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폭염이 내리쪼이면서 촉발됐는데 테네시주 내슈빌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는 109도로 당일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랠리와 샬롯은 각각 105도와 104도를 보였다. 이날 워싱턴도 104도로 치솟으며 1874년과 2011년에 세워진 기록을 2도 갈아치웠다. 이날 더위는 142년래 가장 높았던 6월 기온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뜨거웠던 날씨 때문에 더워진 공기가 시카고에서 워싱턴 DC까지 걸쳐진 전선과 부딪치며 폭풍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며 남동쪽으로 향하면서 크기와 강도가 점점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이것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상층부를 지나는 바람과 기록적인 더위, 매우 진한 습기 등에 더욱 힘을 얻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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