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기금 190만 달러…반대 캠페인 쪽은 고작 1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 의장과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주 동성결혼 법을 지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10만 달러씩을 기부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해왔던‘워싱턴 결혼연합’의 재크 실크 대변인은 2일 “게이츠와 발머가 오는 11월 실시되는 선거에서 동성결혼법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R-74)가 찬성쪽으로 통과되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실크 대변인은 “이들의 기부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져 온다”고 전제한 뒤 “동성결혼 합법화가 서북미 기업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S는 회사 차원에서 지난 1월 동성결혼법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한 뒤 1만 달러의 후원금을 냈으며 스타벅스ㆍ익스피디아ㆍ나이키ㆍ구글ㆍ아마존 등도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월 워싱턴 주의회가 전국에서 7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지으려는‘워싱턴 결혼연합’은 서북미지역 대표 기업인과 기업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현재까지 캠페인 후원금으로 19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시애틀지역 한인교회를 포함해 기독교와 가톨릭 등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이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워싱턴주 결혼보존(PMW)’은 현재까지 반대 조직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은 13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결과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해 찬성 입장이 반대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는 11월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많을 경우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승인한 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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