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주일 빨라…불꽃놀이 구경에 차질 없을 듯
주말엔 78~82도…다음 주에도 여름날씨 이어져
여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날은 하지(올해는 6월 21일)이지만 시애틀의 여름은 그로부터 2~3주 후에나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기상 패턴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애틀의 여름은 비교적 빠르게 독립기념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국립기상대는 서부 워싱턴주 날씨가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간간히 내린 비를 끝으로 맑아지기 시작해 독립기념일인 4일엔 낮 최고기온이 70도 안팎까지 올라갔다가 밤 불꽃놀이 시간엔 60도 정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독립기념일 후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애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토요일이자 소서인 7일엔 78도, 일요일엔 82도, 다음 주 월요일엔 84도까지 올라가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기상대는 덧붙였다.
자고로 시애틀의 독립기념일은 7월 중 비가 가장 자주 온 날로 기록됐다. 마치 하늘이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를 염려하기라도 한 듯 지난 1894년 이후 독립기념일에 강수량이 측정될 정도로 비를 내린 날이 33 차례나 됐다.
특히 올해 독립기념일의 맑은 날씨는 전달인 6월 한달동안 비정상적으로 이어진 한랭다습한 날씨 끝에 찾아오는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시애틀 강수량은 예년의 거의 두 배나 되는 2.96인치로 역대 5번째로 많았다. 평균기온도 58도에 머물러 역대 12번째로 추웠던 6월로 기록됐다.
테드 뷰너 기상예보관은 퓨짓 사운드 지역의 날씨가 예상대로 호전된다면 이 지역 주민들에겐 ‘보너스 여름 주간’이 될 것이라며 예년의 경우 덥고 건조한 여름 날씨는 하지가 지난 후 3주째인 7월 12일까지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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