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바오로성당 첫 해외봉사$6박7일 의료·교육·건축·미용등 활동
성 정바오로천주교회(곽호인 신부)가 첫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정하 보좌신부를 단장으로 19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6박 7일간 페루의 오지 뿌깔파에서 의료, 건축, 교육, 미용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전했다.
해외봉사에는 최재필, 서명석, 서 제시카, 김연화, 조 비비안나, 주병철, 강대성, 박성곤, 박숙자, 이연철, 박희임, 김돈현, 김 패트릭, 이혁찬, 김선민, 케빈 서, 이소라, 유 데이빗, 황지혜씨가 참가했다.
김돈현 가정의학 전문의 등 2명의 의료진은 하루 평균 15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3명의 한의사들은 매일 100명의 환자들을 돌봤다. 의료진이 없는 오지에서 도움 받으러온 사람 은 많은데 손이 부족해 일부는 그냥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건축 봉사자들은 진행 중인 공사를 도우며 다음 건물 건립을 조언했다.
미용 봉사자는 매일 40명의 머리를 커트해 주고 다듬어 주었다. 어린 소년들은 ‘데이비드 베컴’ 스타일, 부녀자들에게는 단발머리가 인기였다.
6명의 학생 봉사자들은 마을 인근 돈 보스코(Don Bosco) 학교에서 매일 3시간씩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봉사에 참가하고 돌아 온 앤드류 김 씨는 “아픈 환자들을 도와주고, 건물도 짓고, 아이들도 챙기고 누가 봐도 우리가 돕는 일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뿌깔파 주민들은 우리가 준 것보다 더 큰 사랑과 고마움 , 즐거움, 감사하며 사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었다. 고마움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성 정바오로한인성당 창설 이래 처음 실시된 해외봉사는 공동체 창설 25주년 표어인 ‘내 사랑 25년, 이웃 사랑 한 백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곽 호인 주임신부는 “성 정바오로성당이 처음 실시하는 해외봉사라 의미가 있다”사회적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나 자신만이 아닌 이웃을 위하여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하는 첫 걸음과도 같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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