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 본국 관련 부서에 보내 정밀 검토 의뢰키로
제작년도 1801년 아닌 1807년으로 확인돼
<속보> 동해를‘Sea Of Corea’(한국해)라고 표기한 200년 이상 된 고지도가 시애틀 지역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 지도가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총영사관 윤찬식 영사는 5일 “한국일보 보도(6월29일자 미주판 3면)를 보고 이 지도를 소유한 린우드의 오창석씨를 만나 지도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 정부가 확보한 데이터에는 없는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영사는 “이에 따라 이 고지도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등 독도나 동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정부기관에 보내 세밀한 분석작업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돋보기 등을 이용해 정밀분석한 결과, 이 지도의 제작년도는 당초 보도됐던 1801년이 아니라 1807년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통합노인회 총무를 지냈던 오씨와 바슬의 신윤기씨는 최근 본보를 찾아 지난 3월 시애틀 다운타운 골동품점서 75달러에 구입한 지도를 공개했다.
영국의 롱맨 허스트사가 제작한 이 지도는‘Empire Of Japan’(일본제국)이란 이름이 씌어있으며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동남부와 일본 열도 규슈 사이의 해협도‘Strait Of Corea’(대한해협)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윤 영사는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고지도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지도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며 “동해가 한국해임을 증명하는 사료 가운데 하나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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