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주인이 몰던 렉서스, 문 뚫고 내부로 돌진
페더럴웨이 한국식당서도 지난해 똑 같은 사고
시애틀 그린우드 지역에 지난달 20일 문을 연 한국 식당에서 여주인이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시애틀 그린우드 애비뉴 N과 N 82가에 위치한 ‘갈비-그릴 익스포레스’에서 여주인이 식당 앞에 세워진 2009년형 렉서스 RX 350의 시동을 거는 순간, 차가 크게 흔들리며 요동을 친 뒤 그대로 식당 문을 부수고 안으로 돌진했다.
식당 바로 옆에서 자동차 정비업소인‘토니 그린우드 오토 바디’를 운영하는 남편인 토니 이씨는 “아내가 차에 올라 시동을 거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시동을 거는 순간, 마치 차가 폭발할 듯한 굉음을 내면서 안으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여주인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멈춰서지 않았으며, 승객석에 타고 있던 딸이 열쇠를 돌려 시동을 끈 뒤에야 차량이 멈춰섰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과 딸, 그리고 당시 식당 안에 있었던 손님 2명은 전혀 부상하지 않았다.
주인 이씨는 “렉서스가 최근 2010년형 RX 350에 대해 운전석 바닥 매트의 문제로 인해 사고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실시했지만, 2009년형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렉서스를 함께 생산하는 도요타는 “지난 2009과 2010년 운전석 바닥 매트가 가속기와 엉키면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800만대를 리콜 조치했다.
시애틀 경찰과 렉서스 측은 현재 이씨의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26일에도 당시 16살 소녀가 몰던 렉서스 RX 350 차량이 역시 한국 식당인 페더럴웨이의 영월칼국수집에 돌진하는 사고를 내 한인 3명이 부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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