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주하는 한인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교통상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12 외교백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은 1만4,004명으로 2010년의 1만2,447명에서 1,600명가량 늘었다.
그러나 한인 미국 이민은 2007년의 1만4,032명이던 것이 2008년 1만2,829명으로 줄었다가 2009년 1만3,171명으로 반전된 뒤 2010년에 다시 감소하는 등 해마다 들쑥날쑥 하고 있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0년 한인 이민자가 줄어든 것은 당시 한국 내에 불어 닥친 경기불황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이민 한인 중 한국에서 이주한 사람은 618명이었으며 미국 내 공관을 통해 ‘현지 이주’한 숫자는 1만3,3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이주는 전년 555명에서 11.3% 늘어난 것이고 현지 이주는 전년 1만1,892명에서 12.6%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 해외 이주를 나라별로 보면 한국으로부터 간 사람은 호주 57명, 캐나다 53명, 기타 23명, 뉴질랜드 2명이었고 현지 이주는 일본 2,388명, 캐나다 2,262명, 호주 1,499명, 뉴질랜드 778명, 기타 618명, 중남미 508명, 영국 313명, 홍콩 123명이었다. 하지만 뉴질랜드(-80%), 캐나다(172%), 호주(-51.7%) 등으로의 이주는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11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 한인도 2,128명이나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는 499명이 돌아갔으며 중남미 418명, 뉴질랜드 102명, 호주 79명, 기타 938명 등이 한국으로 발을 돌렸다. 해외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포기한 한인은 미국 288명, 캐나다 15명 등으로 기록됐다.
재외동포 현황을 보면 미주는 2011년 252만1,470명으로 2009년 234만1,163명, 2009년 243만2,634명 등 해가 갈수록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 한인들의 거주 자격으로 분류해보면 영주권자는 60만3,402명, 시민권자는 123만974명이었으며 체류자 가운데 유학생은 12만7,174명이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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