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몰아쳐…팀은 불펜 난조로 11-7로 패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올스타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팬들의 뜨거운 환대속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시즌을 앞두고 왼 무릎 연골연화증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는 물론 정규시즌에서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어틀리는 팀이 치른 77경기째만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은 올스타 2루수의 컴백을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27일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어틀리는 최근 피츠버그의 떠오르는 에이스 제임스 맥도날드를 상대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맥도날드의 77마일 커브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어틀리는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고, 이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복귀 첫 타석 홈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어틀리의 작은 보답이었다. 팬들은 홈으로 들어오는 어틀리를 다시 한 번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맥도날드의 직구를 공략해 다시 한 번 큰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펜스앞에서 잡힌 어틀리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팀이 2-8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어틀리는 볼 카운트 2-2에서 맥도날드의 바깥쪽 꽉찬 92마일 직구를 툭 밀어쳐 3유간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가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은 뒤 1루로 강하게 송구했지만 어틀리의 발이 조금 빨랐다.
팬들이 그를 기다려온 만큼이나 스스로도 그라운드를 그리워했던 어틀리는 그간의 답답함을 풀어내려는듯 거침이 없었다. 팀이 6-8로 추격한 7회말 주자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어틀리는 볼 카운트 1-2에서 좌완투수 왓슨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84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2간을 가르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어틀리의 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 피에르는 루이스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어틀리는 복귀 첫 경기를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어틀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는 불펜진이 또 다시 무너지며 피츠버그에 7-11로 패했다. 시즌 36승 41패를 기록하게 된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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